김현승
더러는
옥토(沃土)에 떨어지는
작은 생명(生命)이고저......
흠도 티도,
금가지 않은
나의 전체(全體)는 오직 이뿐!
더욱 값진 것으로
들이라 하올제,
나의 가장 나아중 지니인 것도
오직 이뿐!
아름다운 나무의 꽃이 시듦을 보시고
열매를 맺게하신 당신은,
나의 웃음을 만드신 후에
새로이 나의 눈물을 지어 주시다.
마음이 아리고 코끝이 찡해지는 새벽이면,
별거없는 이 시간에 대해 그럴싸한 명목을 찾아 훌쩍인다.
에이씨 하고 잊을 시간이니 나중엔 이 기록이 쪽팔릴지도 모르겠다.
다행인건, 이 순간 좋은 시인의 좋은 시가 생각 난 것.
나의 그것과는 다른, 그 눈물의 위대함이 닮고싶은 시다.
참 어렵고 깊어
아마 내일 읽으면 또 다르고 내년에 읽음 또 다르겠지 싶다.
뭔가 범접할수 없는 아우라가 숑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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