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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2011

아이클라우드

시험기간이다. 이럴 때일 수록 이곳에 쏟는 시간은 달다. 히히. 오늘도 결국 긴 밤을 마치고 잠이 들기 앞서 인터넷을 뒤적인다. 몇일전부터 즐겨찾기만 줄줄이 해뒀던 iCloud! 애플의 또다른 i시리즈가 IT에 특별한 바람을 불러 일으킨다. 왜 하필이 애플사가 하면 특별하다 난린가?!

iCloud

애플이 최근 선보인 아이클라우드는 음악과 동영상등을 애플 서버에 저장해 놓고 꺼내 쓰는 방식이다. 애플의 단말기를 여러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무료(우왕 굳)로 제공되기까지!! 이는 컨텐츠를 서버에 보관했다가 찾아쓰는 단순한 수준이 아니다.

솔직히 처음 클라우드에 대한 소식들을 접했을 때 이 서비스가 뭐 그리 대단한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사실상 우리 주위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던 서비스 이기도 하다. 더더군다나 애플사만을 고집하지 않고 윈도우 노트북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애플패드를 고루고루 가진 이에겐 멀기만 한 아이클라우드. 이렇듯 애플 제품만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만 해당 되어 매우 제한적이다. 아니, 그렇기 때문에 특별하다. 애플의 아이팟 명성이 화려 한 이유는 mp3를 만들어서가 아니라 아이튠 서비스를 함께 제공했기 때문 아닌가. 애플은 그 분야의 선구주자가 되기보다 타켓 고객이 체험하는 최고의 서비스에 대한 혁신을 통해 시장을 장악해 왔다. 단순히 제품의 기능과 디자인의 뛰어남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어떤 소비자가 그 제품을 어떻게 경험하느냐에 근본적인 중요성을 둔다.

사실 클라우드 서비스의 최고봉은 구글이 아닌가 싶다. 작은 예로 컴퓨터 D드라이브에 잔뜩 저장되어 있던 문서들이 USB로 옮겨간 후 몇년이 흘렀을까. 이제는 모두 구글 문서로 해결이 가능해 졌다. 구글은 개인용 컴퓨터를 구글 창 하나로 해결 할 수 있다고 속삭인다. 최근 개발자 회의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 음악 서비스 및 클라우드 전용 노트북 '크롬북'까지 발표했다. 구글 또한 안드로이드나 크롬 기반의 모든 기기에서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있다.

과거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자체를 놓고 경쟁할 때, 애플은 그 클라우드를 볼 수 있는 창문(단말기) 시장을 장악했다. 여기에 애플 생태계를 완성한 마켓플레이스이자 구매관리 소프트웨어인 아이튠즈가 결합되면서 지금의 애플이 완성된 것. 애플은 그 여세를 몰아 '모바일미'를 통해 플랫폼 영역으로 진출했고(시도는 좋았으나 사실상 제대로된 클라우드가 탄생되기 전 실패작?이랄까 그런주제에 유료였어 흥), 이제 '아이클라우드'로 플랫폼 진출을 본격화하여 콘텐츠 유통 경로를 장악하고자 한다. 이렇듯 자사 기기들간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고객의 지갑을 여는 능력면에서는 애플이 앞지르고 있는 듯 보인다.

많은 전문가들은 긴 시간의 경쟁 끝엔 결국 개발자 생태계 및 콘텐츠나 앱의 양적인 면에서 애플이 더 불리해 질 것이라고 말하며, 모든 제조사가 다 활용할 수 있는 구글 기반 제품들이 언젠간 더 빛을 바랄 것이라 예상한다. 나 또한 동의하는 입장이며 구글과 애플 뿐 아니라 동종 업계의 많은 회사들이 보다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모습으로 으쌰으쌰 싸워주길 바란다. 이렇게 여러면에서 애플반대편에서 응원하고 지지해온 입장이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정작 쓰고있는건 아이폰과 맥북이라고...




[Q] 클라우드가 가져오는 음악과 영상관련 시장의 영향은?
[Q] 새로운 분야의 비즈니스 창설 가능성은?
[Q] 보안 시스템에 대한 문제는?

[+] 한국속 아이클라우드
1. 아이클라우드의 음악 서비스는 한국에서 실행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음원의 복잡한 판권문제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는 아이튠스의 음원판매가 이뤄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유인 듯 하다.
2. 삼성과 통신3사;KT,SK,LG 의 추격전이 시작되었으나 아직은 기초 단계로 보인다.
3. 카카오톡과 같은 무료 메세지관련 서비스는 아이클라우드와 함께 제공되는 '아이메세지' 서비스로 대체가 가능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