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tonio Vivaldi (1678-1741): the Four Seasons
Europa Galante
conductor: Fabio Biondi
Released: 30 Dec 1999
파비오 비온디가 유로파 갈란테를 이끌고 녹음한 사계이다. 이 녹음은 비온디의 황금가면 시리즈중 하나이며, 당시 사계의 엄청난 바람을 몰고 온 작품이기도 하다. 비온디는 버진 클래식과 Opus 111 에서 사계를 발매하였는데, 버진 클래식의 사계는 사계 독자적인 앨범이 아니라 화성의 영감전곡을 녹음해서 발매했고, 사계만 단독적으로 발매한 음반이 바로 이 음반이다.
파비오 비온디의 사계는 이전과는 다른 해석의 연주로 유명하다. 가만히 듣고있자면 눈앞에 이야기가 펼쳐지는 맛이 사뭇 다르다. 최고의 속도감과 극도의 긴장감, 세련된 완급조절과 세밀한 강약의 대비로 고전적인 바로크적 비발디 해석을 완전히 뒤엎고 있다. 그렇기에 전통의 곱고 풍부한 분위기를 아껴왔던 이들에겐 (이무지치의 연주 참고) 상대적으로 사계를 망쳤다는 질타를 받기도 했다고.. 그만큼 당시엔 기존의 사계의 관념을 완전히 부숴버린 혁명적인 시도였다.
그가 튀기만을 바랬던 막장연주가가 아님은 사계가 우아하기만한 곡이 아니란 걸 느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사계절을 다양하게 표현 했기에 전체적으로 섬세한 음색만이 아니라 각양 각색의 모습을 하고 있다. 비온디의 시도를 통해 비로소 비발디의 의도와 가까워 졌었는 지도 모른다.
아름답고 고고해야만 할 것 같은 틀을 벗어나 솔직함을 들어내서 일까. 비온디의 연주는 많은 청중에게 다른 어떤 사계보다도 신선하고 짜릿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이런 그의 연주가 완벽하다고 평가하기엔 무리일 수 있으나, 곡을 솔직히 대하는 자세와 새로움을 선사하기위한 도전은 꾸준한 주목을 받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 사실 앨범을 사려고 아이튠에 들어갔다가, 장영주의 감성풍만한 사계도 탐이나서 어찌할바를 모르고 결국 그냥 나왔다. 아직도 모르겠다. 둘다 탐나잉.
Concerto No. 1 in E major, Op. 8, RV 269, "La primavera" (Spring 봄)
1. Allegro: 봄을 알리는 테마가 현악 총주되면서 시작. 작은 새들의 귀저귐과 샘물이 솟아오름, 천둥과 번개가 표현되고 있다.
2. Largo: 꽃이 만발하고 나뭇잎이 파릇하다. 목장엔 개와 목동이 함께한다.
3. Allegro Pastorale: 즐거운 피리소리에 맞춰 님프와 목동이 춤을춘다. 농부와 양치기의 축제또한 한창이다.
Concerto No. 2 in G minor, Op. 8, RV 315, "L'estate" (Summer 여름)
1. Allegro non molto: 가축과 사람들, 심지어 나무와 풀들까지도 더위에 지쳐간다. 비둘기의 울음소리와 산들바람이 들려오는 듯 하나 이내 폭풍이 밀려온다.
2. Adagio e piano - Presto e forte: 천둥이 요란하게 울리고 놀란 가축들은 두려움에 떤다. 그야말로 폭풍전야다. 귀찮은 파리와 모기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
3. Presto: 번개가 번쩍이는 하늘에서 천둥이 울리고 싸락눈과 폭풍우는 곡식의 추수를 방해한다. 그야말로 걱정이 태산이다.
Concerto No. 3 in F major, Op. 8, RV 293, "L'autunno" (Autumn 가을)
1. Allegro: 거둬드린 수확물들로인해 풍요롭다. 마을은 축제가 한창이다. 마을 사람들은 기분좋게 술에 취했다.
2. Adagio molto: 춤과 노래, 시원한 바람은 기쁨을 더해준다. 달콤한 휴식과 잠은 피로를 덜어준다. 축제가 끝난 마을의 가을밤은 달콤하다.
3. Allegro: 사냥꾼과 사냥개는 새벽사냥을 나선다. 개는 사냥감을 쫓으며 짖어대고 사냥꾼의 총소리로 사냥의 분위기는 더욱 고조된다. 총에 맞은 산짐승들의 숨결은 서서히 멈춰간다.
Concerto No. 4 in F minor, Op. 8, RV 297, "L'inverno" (Winter 겨울)
1. Allegro non molto: 추위는 성큼 다가왔고 바람은 매섭다. 시린 발을 동동 구르고 따닥따닥 이를 부딪치며 몸으로 추위를 실감한다.
2. Largo: 거실엔 따뜻한 난로가 집안에 온기를 지켜주고 창밖은 차가운 비가 내린다.
3. Allegro: 사람들은 얼음위 재미를 맛본다. 살금살금 조심하다 우루루 뛰다보면 와장창 깨지는 얼음도 있다. 아직은 찬 바람덕에 집 문을 굳게 닫아뒀지만, 이내 다가올 봄을 그린다. 창 밖 매서운 겨울바람은 당분간은 계속 될 듯 하다.
Europa Galante
conductor: Fabio Biondi
Released: 30 Dec 1999
파비오 비온디가 유로파 갈란테를 이끌고 녹음한 사계이다. 이 녹음은 비온디의 황금가면 시리즈중 하나이며, 당시 사계의 엄청난 바람을 몰고 온 작품이기도 하다. 비온디는 버진 클래식과 Opus 111 에서 사계를 발매하였는데, 버진 클래식의 사계는 사계 독자적인 앨범이 아니라 화성의 영감전곡을 녹음해서 발매했고, 사계만 단독적으로 발매한 음반이 바로 이 음반이다.
파비오 비온디의 사계는 이전과는 다른 해석의 연주로 유명하다. 가만히 듣고있자면 눈앞에 이야기가 펼쳐지는 맛이 사뭇 다르다. 최고의 속도감과 극도의 긴장감, 세련된 완급조절과 세밀한 강약의 대비로 고전적인 바로크적 비발디 해석을 완전히 뒤엎고 있다. 그렇기에 전통의 곱고 풍부한 분위기를 아껴왔던 이들에겐 (이무지치의 연주 참고) 상대적으로 사계를 망쳤다는 질타를 받기도 했다고.. 그만큼 당시엔 기존의 사계의 관념을 완전히 부숴버린 혁명적인 시도였다.
그가 튀기만을 바랬던 막장연주가가 아님은 사계가 우아하기만한 곡이 아니란 걸 느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사계절을 다양하게 표현 했기에 전체적으로 섬세한 음색만이 아니라 각양 각색의 모습을 하고 있다. 비온디의 시도를 통해 비로소 비발디의 의도와 가까워 졌었는 지도 모른다.
아름답고 고고해야만 할 것 같은 틀을 벗어나 솔직함을 들어내서 일까. 비온디의 연주는 많은 청중에게 다른 어떤 사계보다도 신선하고 짜릿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이런 그의 연주가 완벽하다고 평가하기엔 무리일 수 있으나, 곡을 솔직히 대하는 자세와 새로움을 선사하기위한 도전은 꾸준한 주목을 받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 사실 앨범을 사려고 아이튠에 들어갔다가, 장영주의 감성풍만한 사계도 탐이나서 어찌할바를 모르고 결국 그냥 나왔다. 아직도 모르겠다. 둘다 탐나잉.
Concerto No. 1 in E major, Op. 8, RV 269, "La primavera" (Spring 봄)
1. Allegro: 봄을 알리는 테마가 현악 총주되면서 시작. 작은 새들의 귀저귐과 샘물이 솟아오름, 천둥과 번개가 표현되고 있다.
2. Largo: 꽃이 만발하고 나뭇잎이 파릇하다. 목장엔 개와 목동이 함께한다.
3. Allegro Pastorale: 즐거운 피리소리에 맞춰 님프와 목동이 춤을춘다. 농부와 양치기의 축제또한 한창이다.
Concerto No. 2 in G minor, Op. 8, RV 315, "L'estate" (Summer 여름)
1. Allegro non molto: 가축과 사람들, 심지어 나무와 풀들까지도 더위에 지쳐간다. 비둘기의 울음소리와 산들바람이 들려오는 듯 하나 이내 폭풍이 밀려온다.
2. Adagio e piano - Presto e forte: 천둥이 요란하게 울리고 놀란 가축들은 두려움에 떤다. 그야말로 폭풍전야다. 귀찮은 파리와 모기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
3. Presto: 번개가 번쩍이는 하늘에서 천둥이 울리고 싸락눈과 폭풍우는 곡식의 추수를 방해한다. 그야말로 걱정이 태산이다.
Concerto No. 3 in F major, Op. 8, RV 293, "L'autunno" (Autumn 가을)
1. Allegro: 거둬드린 수확물들로인해 풍요롭다. 마을은 축제가 한창이다. 마을 사람들은 기분좋게 술에 취했다.
2. Adagio molto: 춤과 노래, 시원한 바람은 기쁨을 더해준다. 달콤한 휴식과 잠은 피로를 덜어준다. 축제가 끝난 마을의 가을밤은 달콤하다.
3. Allegro: 사냥꾼과 사냥개는 새벽사냥을 나선다. 개는 사냥감을 쫓으며 짖어대고 사냥꾼의 총소리로 사냥의 분위기는 더욱 고조된다. 총에 맞은 산짐승들의 숨결은 서서히 멈춰간다.
Concerto No. 4 in F minor, Op. 8, RV 297, "L'inverno" (Winter 겨울)
1. Allegro non molto: 추위는 성큼 다가왔고 바람은 매섭다. 시린 발을 동동 구르고 따닥따닥 이를 부딪치며 몸으로 추위를 실감한다.
2. Largo: 거실엔 따뜻한 난로가 집안에 온기를 지켜주고 창밖은 차가운 비가 내린다.
3. Allegro: 사람들은 얼음위 재미를 맛본다. 살금살금 조심하다 우루루 뛰다보면 와장창 깨지는 얼음도 있다. 아직은 찬 바람덕에 집 문을 굳게 닫아뒀지만, 이내 다가올 봄을 그린다. 창 밖 매서운 겨울바람은 당분간은 계속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