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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2011

장거리 연애를 할 때 꼭 알아야 하는 것들

한 블로그의 연애매뉴얼 中 장거리 연애를 할 때 꼭 알아야 하는 것들을 설명하며 크게 4가지를 얘기하고 있다.
그 중 노력의 부재를 경험하는 연인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4번. 바로 "둘만의 의미부여에 열심을 내자" 이다.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떨어져 있는 만큼 그 방법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많은 장거리 연인들은 모든 문제의 핑계로 그 '거리'를 꼽는 실수를 범한다.


4번, 둘만의 의미부여에 열심을 내자 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둘의 거리가 문제인가? 거리를 초월해 둘이 할 수 있는 일들은 생각해 봤는가? 그저 다시 만날 날을 손 꼽아 기다리기만 했는가? 김광민의 연주곡 제목처럼 '지금은 우리가 멀리 있을지라도'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은 많다. 당신의 구미를 당기는 책이 있는가? 그 책을 두권 사서 한 권은 상대에게 보내고, 나머지 한 권은 당신이 읽을 수 있다. 그리곤 그 책에 대한 느낌을 서로 이야기 하며 공유할 수 있다. 책뿐만 아니라, 영화, 음악, 커플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그 대상이다.

내가 지금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다면, 오늘 아침에 바라 본 하늘 사진을 찍어서 공유할 것이며, 같은 티를 사서 선물한 뒤 그 티를 입고 찍은 사진을 공유할 것이다. 상대의 생활에 내가 조금 더 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노래를 녹음하거나 오디오 북을 만들어 선물할 수도 있다. 만나서 하고 싶은 것들 100가지를 생각해서 적어보자고 제안 할 수도 있고, 하루에 시간을 정해 그 시간에는 전화를 하거나 메신저에서 만나자고 약속할 수도 있다. 내 스스로는 편지처럼 적는 일기를 쓸 수도 있고, 오늘 찍은 사진 한장씩을 꼭 메일에 첨부해서 보내줄 수도 있다. 날씨가 좋거나 예쁜 풍경만 찍는 것이 아니라 내 방이나 오늘 먹은 밥, 오늘 만난 친구, 오늘 걸은 거리, 상대가 해외에 있다면 한국의 풍경들이나 둘이 갔었던 곳을 다시 가서 영상이나 사진으로 보내줄 수도 있을 것 같다.

지금 잠깐 생각해도 둘이 의미부여를 할 수 있는 일들은 차고 넘친다. 만나서 뭘 할지만 생각하며 마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떨어져 있는 지금도 할 수 있는 일은 많다. 당신의 사랑은 진행형이다. '일시정지'된 상태가 아니란 말이다. 둘이 만나야만 사랑이 진행된다고 생각하니 "기다리다가 지친다" 라거나 "기다리다 미쳐" 같은 얘기가 나오는 거 아닌가. 당신의 사랑, 지금 본편 진행중이다.



그는 끝으로 '함께'하는 조화로운 사랑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고 있다.

만남을 위해 오가는 비율이나, 상대에게 연락을 하는 빈도, 그리고 기대가 의존으로 변하지 않도록 잘 조율할 수 있길 권한다. 받은 만큼만 주라거나 계산적으로 연애를 하라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양보할 부분이 있으면 양보하고, 이해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이해를 해야 한다. 그리고 상대에게 느끼는 감정들 중, 서로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망설임 없이 꺼내길 바란다. 단, 그것이 추궁의 모습을 하고 있어선 안 된다는 것과 비명이 될 때까지 참지 말라는 이야기를 덧붙인다.

노력함께 할 때 빛을 발할 것이다. 사랑에 무슨 노력까지 필요하냐고 물을 생각이라면 그만 둬라. 사랑에 노력이 필요한 줄 모르는 사람들이 소중한 것을 짓밟는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하며,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마음에 닻도 없이 날아간다. 화분의 꽃도 얼굴을 보기 위해서는 물을 주는 수고를 해야 하고, 차가운 물을 마시고 싶으면 냉장고에 물을 넣어야 하는 것이 순리다. 지금 막 불붙기 시작한 처음의 열정은 절대 오래가지 않는다. 따뜻한 방을 위해서는 다음 장작을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출처: http://normalog.com